한 중국인과의 이야기 07|공산당이 모든 걸 이끄는데, 왜 나쁜 일은 다 다른 주의가 한 거냐
"자본주의도, 옛 영주도, 노예 제도도 다 욕했다. 중국 사람들은 아직도 공산당에 충성을 바친다."
글쓴이 / 질문한 사람: Brennan Ruskell
이야기를 한 사람: 류, 65살, 은퇴한 뒤 미국으로 이민
브레넌: 왜 어떤 사람들은, 자기가 뭘 욕하는지도 모른다고 보세요?
류: 어릴 때 배운 게, 이 제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가 아니니까. 어떤 말에 박수치고, 어떤 말은 길에서 욕하는지. 좋은 건 사회주의가 더 낫다는 거고, 나쁜 건 자본주의가 사람을 쥐어짠다는 거야. 관리가 사람을 짓누르면 봉건의 찌꺼기, 옛 영주 시절에 남은 쓰레기라고 해. 노동자가 일하다 죽으면 노예 사회라고 해. 그리고 중국 사람들은 다 겁쟁이야. 공산당은 욕할 엄두를 못 내. 다른 걸 가리키고, 진짜 욕할 대상 대신 욕만 해. 아직도 당을 숭배하고 공산주의를 숭배하는 척해. 문제는, 당의 세계에 나쁜 놈이 섞여 들어와서, 어릴 때 배운 봉건이니 자본이니 노예니 하는 찌꺼기를 들고 온 것뿐이라고. 이런 중국 사람들, 역겹지 않나. 아는 정도가 아니야. 아주 분명히 알아. 겁쟁이에, 더해서 썩었어.
브레넌: 그런데 당이 진짜 공산주의에서 벗어나서 문제가 생겼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잖아요.
류: 이미 말했잖아. 그거 개소리 아니야? 그 구호를 내가 모를 것 같아? 소련이 망한 건 소련 수정주의, 그러니까 진짜를 배신했다고 하는 놈들 때문이고, 공산주의 자체는 문제없다는 거야. 비슷한 문제는 다 답이 하나야. 공산주의는 영원히 옳다. 중국 공산당은 영원히 옳다.
브레넌: 당원으로 몇십 년을 계셨잖아요. 자기가 믿는 걸 정말 안다고 보세요?
류: 공산주의를 제대로 연구하고, 자기와 맞설 용기도, 사회가 실제로 어떤지와 맞설 용기도 있는 소수 당 사람들을 빼고. 말해 두지. 중국 공산당은 코민테른, 그러니까 모스크바가 다른 나라에 공산당을 만들라고 둔 사무실이, 동아시아 대륙에 세운 스파이 조직으로 시작했어. 그때부터 지금까지, 안에서 공산주의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. 조금 아는 건 레닌 체계의 껍데기, 기계가 돌아가는 방식뿐이야. 나머지는 전부 몰라.
그놈들은 이미 항해 중인 큰 배의 관성으로 움직여. 체계가 싣고 가는 거야.
브레넌: 그래서, 자기 조직의 틀에 갇혀 있다는 말씀이세요?
류: 맞아. 체계의 밑바닥은 못 바꿔. 그래서 이 모양이야. 돌아봐. 개혁개방이 정말 개혁이라고 생각해? 공산주의 운동이 실패한 뒤에, 힘을 좀 푼 것 아니야? 힘을 숨기고 때를 기다리라는 그 말, 그게 무슨 뜻이냐. 덩샤오핑이랑 시진핑의 시대를 바꿔 봐. 덩샤오핑이 지금 개혁개방을 할 수 있겠어? 너희 서양 사람들이 이해하는 그게 전혀 아니야.
브레넌: 그런데 왜 아직도, 그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캐세요?
류: 공산 중국이 왜 지금 이렇게 됐는지를 이해하려면, 그렇게 해야 해. 이른바 중국 공산당 자체가, 소련이 동아시아 대륙에서 사람을 모아 만든 스파이 조직이야. 너희 서양에서 말하는, 큰 회사가 다른 땅에 지점을 내는 거랑 같아. 주변 사정을 그렇게까지 알 필요가 없어. 그래서 공산주의를 정말로 안 적이 한 번도 없어. 마오쩌둥이 공산주의를 알았을 것 같아? 알 수가 없어. 중국 사람도 알 수가 없었어.
브레넌: 그러면 오늘 문제를 전부 봉건 탓으로 돌리는 게 왜 그렇게 싫으세요?
류: 싫고 안 싫고가 없어. 내가 중국 사람을 값싼 쓰레기랑 병신이라고 하는 건, 그들에 대한 그림이 비교적 맞아서야. 그들 자체가 값싼 쓰레기랑 병신인데, 내가 곧장 그렇다고 말하면 그냥 욕이라는 식으로는 말할 수 없어. 그렇게 받아들이는 건 틀렸어. 생각해 봐. 봉건이 뭐냐. 봉건 영주는 자기 땅이 잘되는지에 책임을 져야 해. 자기 땅을 빨아 먹고, 세계를 해방한다는 이름으로 다른 땅에 피 빨러 가는 욕구는, 영주한테 없어. 공산주의랑은 달라.
브레넌: 심지어, 노예를 가진 사람이 일만 처리하는 사람보다 한 수 앞을 셀 때가 있다고까지 하시잖아요.
류: 노예 주인은 사람을 사는 데 돈을 썼어. 그래서 이 사람이 아프면 손해가 얼마고, 죽으면 손해가 얼마고, 아이는 키울 수 있는지 계산하는 놈이 있어. 제퍼슨이 편지를 남겼어. 한 해에 노예 아이가 다섯 죽었어. 그는 어머니를 일하게 하는 것만 신경 쓰는 감독을 나무랐어. 그의 장부에서는, 아이를 키우는 게 지금 일을 조금 더 시키는 것보다 값이 있었어. 그래서 어머니에게 휴식을 더 주고 일을 줄여야 했지. 물론 사람을 재산으로 보는 거야. 옛 생각이지. 그런데 공산주의의 배치를 봐. 공은 윗사람 것. 몸이 망가지면 네 것. 아이를 못 키우면 네 집안 것. 너를 소모시켜 버린 손해는 누가 지지? 노예 주인이 다 멀리 봤다는 말이 아니야. 곧장 말하는 거야. 어떤 점에서는, 공산주의가 몇백 년 전 노예 제도보다 정말 못해. 중국의 지금 출생률을 보면 알아. 그리고 나는 중국에서 나온 사람이야. 말해 두지. 중국의 출생률이랑, 태어난 아이 수는, 상당히 화장돼 있어. 실제 숫자는 더 참담해.
브레넌: 차이는, 누가 손해를 지느냐에 있다고 보세요?
류: 소련 노동 수용소, 사람을 가두고 일시킨 곳이, 이미 이 결과를 보여 줬어. 죄수가 일을 덜 하면 밥이 줄어. 덜 먹으면 더 일을 못 해. 결국 사람은 점점 약해지고, 관리자는 아직도 이 인간에게 노동의 값이 없다고 해. 조직은 입으로 매일 미래를 짓는다고 해. 실제로 굴릴 때는, 눈앞의 사람을 한 걸음씩 소모시켜 죽일 수 있어. 아래는 생산량을 바쳐야 하고, 위는 성적을 보고 싶어 해. 사람 한평생은, 그놈들이 끝내야 하는 일 안에 없어. 물론 일할 사람은 필요하지. 그런데 노동력이 필요한 거랑, 일하는 사람 하나하나를 제대로 살게 할 마음이 있는 거랑은, 전혀 다른 일이야. 공산당은 그렇지. 사람은 도구지, 목적이 아니야. 괜찮은 생각이라면, 사람이 목적이고, 도구가 아니야.
브레넌: 그러면 자본주의는 왜 맨날 덤터기를 쓰나요?
류: 자본을 욕하는 게 제일 편해서야. 노동자가 왜 따로 뭉치지 못하는지는 답할 필요가 없어. 사장 뒤에서 누가 받쳐 주는지도 답할 필요가 없고. 자본은 이윤을 쫓는다고만 하면, 설명이 끝난 것처럼 들려. 그런데 시장이라면 적어도, 경쟁할 수 있는지, 다른 손님을 찾을 수 있는지, 거래를 거절할 수 있는지는 물어야 해. 누구를 들이고, 누구를 내쫓고, 누구한테 돈을 빌려 주고, 누구의 글을 지울지를 윗사람이 정해 놓고, 마지막에 시장이 너무 자유로워서라고 하면 안 되지. 기타 등등, 헛소리야.
나쁘게 말하면, 중국 사람은 겁쟁이야. 자본주의를 욕하는 건, 중국 공산당에 충성한다는 표시일 뿐이야.
브레넌: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건, 이 차이를 모른다는 건가요?
류: 정말 차이를 전혀 모를까? 나는 안 믿어. 중국 사람은 너무 잘 알아. 내가 말하는 이 사람들은 겁쟁이야. 자본은 욕할 수 있어. 외국은 욕할 수 있어. 몇백 년 전 봉건 영주는 욕할 수 있어. 오늘 권력을 쥔 공산당을 캐묻는 건 못 해. 앞의 것들을 욕해도 대가는 없어. 공산당을 캐물으면 자기 밥줄, 먹여 주는 일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. 무서우면 말을 안 하면 돼. 그런데도, 일을 입 밖에 내는 사람을 둘러싸고 두들겨. 남의 입을 막는 걸 자기 애국으로 쳐. 자기가 볼 용기가 없는 진실을, 적의 거짓말이라고 해. 결국, 공산당이 자기를 버리게 될까 봐 무서워 죽는 것뿐이야.